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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후 귀가 大學학장 피살…손발 묶인채 카드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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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후 귀가 大學학장 피살…손발 묶인채 카드 없어져

입력
200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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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고 집에 가던 대학 학장이 손발이 결박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6일 오전 8시께 경기 하남시 덕풍3동 신장종합상사 창고 앞에서 충남 금산군 J대학교 정보통신대학 학장 윤모(55ㆍ서울 강남구 대치동)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 회사 직원 유모(36)씨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윤씨는 손, 발과 입이 테이프에 묶여 있었으나 턱밑 부분의 찰과상 이외에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이에 앞서 오전 7시20분께는 하남시 풍산동 도로확장공사 현장에서 윤씨의 주민등록증 등 소지품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4월1일 학장으로 취임한 윤씨는 이날 0시1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 카페에서 학교 관계자와 술을 마신 뒤 “혼자 알아서 집에 가겠다”며 일행과 헤어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윤씨의 휴대폰과 시계, 신용카드 3장이 없어졌다는 가족의 진술 등으로 미뤄 만취한 윤씨가 혼자 귀가하다 아리랑치기 등에 의해 금품을 빼앗긴 뒤 살해돼 버려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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