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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창업자 미망인 '적십자 박애장 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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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창업자 미망인 '적십자 박애장 금장' 받아

입력
200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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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박인천 창업자의 미망인 이순정(李順貞ㆍ93) 여사가 8일 40여년간 봉사활동을 편 공로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 박애장 금장’을 수상한다. 수상하는적십자 박애장 금장은 불우 이웃의 복지증진과 위난에 처한 인명 구제 등의 활동을 한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민간인 최고의 포장이다.

1962년 대한적십자사 광주ㆍ전남부녀봉사 특별자문위원 창단 멤버로 참여한 이 여사는 지금까지 고아ㆍ영세민 등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었으며 64차례 군경 위문활동으로 적십자의 인도주의 사업에 기여했다.

또 한국어머니장학회, 대한부인회 금화여성회 등으로 활동하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841명에게 1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교육사업에도 애정을 가졌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이 여사는 1929년 고(故) 박인천 회장과 결혼, 금호그룹 박성용 명예회장과 박정구 회장 등 슬하에 5남 3녀를 두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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