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의 첫 경기에서 ‘찜찜한’승리를 거뒀던 브라질. 객관적 약체인 중국을 맞아서는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강임을 증명해야 한다.3일 터키전에서 브라질은 2_1로 승리하긴 했지만, 첫 골을 터키에게 뺏긴 뒤 호나우두의 후반 5분 동점골로 겨우 숨을 돌려야 했다.
게다가 후반 42분의 역전골도 세계 정상급다운 세트플레이 등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페널티 킥으로 뽑아냈다.
브라질의 첫 승은 그 명성에 걸맞지 않았다. 프랑스 포르투갈 등 세계 최강이 흔들리는 혼전에서 브라질이 제 자리를 지킬지가 관심거리다.
브라질은 지난번 경기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호나우두(26ㆍ인터밀란)와 ‘왼발의 달인’ 히바우두(30ㆍFC바르셀로나)가 각각 골을 터뜨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 됐음을 확인했다.
또 스콜라리 감독은 개인기에 의존한, 화려하지만 모래알같던 ‘삼바 축구’에 유럽풍을 가미, 조직력을 강화한 ‘제3의 축구’를 선보였다.
때문에 중국전은 완전히 변모한 브라질의 새로운 축구 진가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 약체 중국을 맞아 한껏 제 기량을 펼칠 브라질 공격수들이 개인기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중국에게 브라질전은 당연히 부담스러운 경기. 첫 출전한 월드컵 본선경기였던 코스타리카전에서 0_2로 패해 세계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한 이상 이번 경기의 기대 상한치는 우승이 아닌 월드컵 첫 골이다.
그러나 수비의 핵인 쑨지하이(25ㆍ맨체스터시티), 판즈이(33ㆍ던디)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져 그 가능성도 어려워지고 있다. 팀 감독인 밀루티노비치는 때문에 스피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중국축구의 강점인 스피드를 앞세워 삼바군단의 약점을 파고 들겠다”며 “수비와 태클을 강화해 골 집중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장신인 하오하이둥(32ㆍ다롄스터)을 내세워 브라질의 3백 수비를 뚫는 전략을 쓸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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