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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스페인-파라과이/ 스페인 막강 화력에 칠라베르트 '넉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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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스페인-파라과이/ 스페인 막강 화력에 칠라베르트 '넉다운'

입력
200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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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곤살레스(25ㆍ레알 마드리드)와 디에고 트리스탄(26ㆍ데포르티보)을 최전방에 내세운 스페인은 전반 9분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21ㆍ레알 마드리드)가 쳐낸 공이 수비수 카를로스 푸욜(24ㆍFC 바르셀로나)의 다리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돼 불안하게 출발했다.경기흐름이 파라과이로 넘어가는 듯 했고 라울을 앞세운 반격도 번번이 골대를 비켜갔지만 스페인은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특유의 짧은 패스를 쉴새 없이 주고 받으며 순식간에 상대 문전을 위협하는 공격스타일을 침착하게 유지했다.

후반에 트리스탄이 빠지고 라울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손발을 맞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26)가 들어오면서 공격은 더욱 활기를 띠었다.

마침내 후반 8분께 데 페드로(29ㆍ레알 소시에다드)가 코너킥한 볼을 모리엔테스가 튀어 오르며 헤딩슛, 동점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스페인은 후반 24분 페드로가 왼쪽에서 올린 볼이 중앙을 파고들던 모리엔테스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경기흐름을 뒤집은 뒤 37분에는 라울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주장 페르난도 이에로(34ㆍ레알 마드리드)가 차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주=월드컵특별취재단

■스페인 모리엔테스

파라과이전 승리의 주역은 모리엔테스였다.

그동안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라울 곤살레스의 빛에 가려 있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26)가 2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의 16강 선착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라울이 긴 드리볼과 잦은 패스미스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 반해 고순도의 득점력을 과시한 모리엔테스의 플레이는 돋보였다.

라울과 함께 두 톱으로 나선 모리엔테스는 0- 1로 파라과이에 뒤진 후반 8분 데 페드로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달려들면서 헤딩슛,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24분 우측 코너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골문쪽으로 방향을 바꿔 역전골을 이끌어냈다.

186㎝, 79㎏의 당당한 체격인 그는 장신을 이용한 위력적인 헤딩과 위치선정 능력이 탁월하다.

발재간도 뛰어나 각도에 관계없이 슛을 날린다. 그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라울과 투 톱으로 뛰고 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2골을 잡아냄으로써 세계적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라섰다.

전주=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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