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월드컵 / 韓·美 두감독 공통점…히딩크·어리나 '닯은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월드컵 / 韓·美 두감독 공통점…히딩크·어리나 '닯은꼴'

입력
2002.06.08 00:00
0 0

16강 진출의 최대 고비가 될 한국과 미국전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56) 한국감독과 브루스 어리나(51) 미국감독의 지략대결은 이미 시작됐다.둘은 이미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감독’이라는 호칭을 부여받은 지도자다.

한국과 미국이 월드컵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각각 유럽의 강호 폴란드와 포르투갈을 꺾으며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두 감독 모두 선수시절에는 빛을 보지 못했으나 지도자로서는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지명도에서는 단연 히딩크 감독이 앞선다.

히딩크 감독은 세계적 명문구단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을 맡은데 이어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4위로 이끌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S) 프로팀과 95~96년 올림픽팀 사령탑으로 명성을 쌓은 어리나 감독은 98년 월드컵에서 3전전패를 한 미국대표팀을 넘겨 받았다.

둘은 지도자 이력뿐 아니라 월드컵을 준비해 온 과정에서도 닮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과 미국은 올해 똑같이 A매치를 14번씩 소화해 본선 진출국 중 가장 많은 평가기회를 가졌다.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결점을 보완하는 정공법으로 월드컵을 준비한 것이다. 두 감독 모두 일사불란한 조직력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도 닮았다.

무엇보다 두 감독 모두 이번 월드컵에서 젊은 피를 적극 발굴해 성과를 보고 있다.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꺾는 데 기여한 다마커스 비즐리(20ㆍ시카고) 랜던 도너번(20ㆍ새너제이)은 어리나 감독이 발굴한 진주다.

히딩크 감독 역시 21세 트리오 박지성(교토) 이천수(울산) 최태욱(안양)를 중용하고 있으며 스피드가 뛰어난 차두리(22ㆍ고려대)를 조커로 활용한다.

두 감독은 또 안정감이 생명인 수비라인은 30대 베테랑을 중심으로 짜고 있다.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두 감독 중 누가 웃게 될까.

경주=이준택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