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를 기대했던 강원지역 관광 숙박 음식 교통업계가 평상시보다 관광객이 오히려 줄자 크게 허탈해하고 있다.7일 강원도에 따르면 설악산 등 동해안은 물론 소양강댐 치악산 등 중앙 및 영동고속도로 4차선 개통 이후 관광객들로 붐볐던 곳들도 월드컵 개막 후 관광객들이 급감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은 평상시에 비해 절반이하로 줄었고, 유럽 미국 등지의 관광객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 항공기 탑승률은 50%선에 불과하고 90%의 예약율을 보였던 설악산 등지의 콘도도 예약율이 60~70%선으로 뚝 떨어졌다.
내부단장 등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투자했던 음식점 등도 불황으로 손해를 보게됐다며 울상이다.
업계에서는 월드컵 경기가 강원지역에서 단 한 게임도 열리지못한게 관광지 한파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있다.
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월드컵 특수는 커녕 피해만 보고 있다”며 “대회도 유치하지 못하면서 도민들에게 월드컵특수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 강원도와 일선 지자체가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곽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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