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자매’ 비너스 윌리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이상 미국)가 나란히 프랑스오픈테니스 결승에 진출, 여자 단식 패권 경쟁은 집안 싸움이 됐다.동생 세레나는 7일 프랑스 파리 인근 롤랑가로에서 여린 여자단식 4강전에서 톱시드 제니퍼 캐프리애티(미국)에게 2_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비너스도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무명 클라리사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를 56분만에 2_0으로 완파했다.
비너스-세레나 자매는 지난 해 US오픈에 이어 9개월만에 다시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맞붙게 돼 윌리엄스가(家)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는 언니가 동생에게 2_0으로 완승했다.
세레나는 “언니는 만만치 않은 적수”라고 밝혔고 비너스는 “동생에게 쉽게 경기를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단식 8강전에서는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전날 폭우로 중단됐다가 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에게 1_3으로 패해 탈락했다.
마라트 사핀(러시아)은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를 3_0으로 가볍게 눌러 애거시를 격파한 페레로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알렉스 코레차(스페인)도 안드레이 파벨(루마니아)을 3_0으로 제치고 먼저 준결승에 오른 스페인 동료 알베르트 코스타와 대결한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