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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초등생 상대 도박성 오락기 운영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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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초등생 상대 도박성 오락기 운영 '충격'

입력
200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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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서울 종로3가역에서 종로2가역으로 가다가 한 식당 앞에 초등학생 여럿이 모여서 오락을 하는 모습을 봤다.무슨 오락인지 가까이에 가서 지켜봤더니 오락기에 100원 짜리 동전을 넣고 오락기에 붙어 있는 가위바위보 버튼을 눌러서 이기면 이긴 숫자만큼 돈이 나오는 것이었다.

그런데 적게는 100원부터 많게는 2,000원까지 나왔다. 성인용 카지노에서 하는 게임과 다를 바 없는 방식이었다.

초등학생들이 벌써부터 이런 사행심을 유발하는 게임에 빠져드는 것을 보니 걱정이 앞섰다. 하루에 몇 천명이 지나는 노상에 이런 오락기를 관계당국의 허가나 제재도 없이 설치되는 것은 문제다.

전용 게임장 설치를 엄격히 제한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서적으로 해를 끼쳐서는 안될 것이다.

/ 이희정ㆍ경기 구리시 수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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