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국들이 줄줄이 수모를 당하고 있다.지난해 5월 브라질을 제치고 FIFA 랭킹 1위에 오른 프랑스는 개막전에서 42위 세네갈에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우루과이(24위)에도 0-0으로 간신히 비겼다. 프랑스는 자칫하면 66년 이후 처음으로 전 대회 우승국이 1차 리그서 탈락하는 수모도 겪을 판이다.
2위 브라질은 20계단 아래인 터키에 2-1로 신승했지만 경기내용면에서 결코 앞섰다고 할 수 없었다. 5위 포르투갈도 최근 6개월새 11계단을 뛰어 13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약체로 분류되던 미국에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2-3으로 패해 체면을 구겼다.
랭킹 10위권 중 이름값을 한 나라는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를 꺾은 아르헨티나(2위), 첫 경기 무승 징크스를 깬 이탈리아(6위)와 스페인(8위), 크로아티아를 제압한 멕시코(7위) 뿐이다.
콜롬비아(4위) 네덜란드(9위) 유고(10위)는 아예 지역예선에서 탈락했다. 한마디로 FIFA랭킹과 성적의 상관관계는 전혀 없는 셈이다.
FIFA 랭킹은 A매치 성적을 승패, 골 득실, 홈ㆍ어웨이 여부, 대회 중요도, 상대 실력, 대륙별 실력차 등을 따져 점수화한 것으로, 매달 순위를 발표한다.
/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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