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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오늘 개막 / "한국의 책문화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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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오늘 개막 / "한국의 책문화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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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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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서울 국제도서전’이 7~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태평양관에서 열린다.‘책으로 세계로 미래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대한출판문화협회 등이 공동주최하는 올해 도서전에는 국내 150여 개 출판사를 비롯해 프랑스 영국 독일 중국 미국 캐나다 등 22개 국 217개 출판사가 20만 여종의 책을 출품한다.

전시장에는 414개의 부스가 설치돼 저작권 계약 및 도서수출입 상담이 이뤄진다.

국제 도서전으로는 8회째가 되는 이번 도서전은 특히 월드컵 기간 중에 열려 한국의 책 문화를 다양하게 알리려는 기획이 풍성하다.

특별전 ‘한국의 아름다움’은 500여 종의 도서와 70여 점의 사진으로 한국의 문화유산과 생활문화, 풍속 등을 보여준다.

‘책으로 가는 평양’은 ‘조선대백과사전’(전30권) ‘리조실록’ 등 북한의 사전ㆍ전집류와 문학 역사 예술기술 도서를 전시한다.

또 ‘세계 속의 우리 문학’은 17개 언어로 번역된 300여 종의 국내도서를 선보이며 ‘전자출판관’은 관람객들에게 전자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8일 오전 9시 열리는 ‘한국문학 번역출판 국제 워크숍’에는 미국 ‘코넬 동아시아프로그램’의 카렌 스미스 편집국장, 세계 최대 규모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주관하는 독일서적상조합의 페터 립켄 사무총장, 프랑스의 명문 쥘마 출판사의 로르 르루아 사장 등이 참석한다.

전시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부터 소설가 김영하씨가 진행하는 SBS라디오 독서프로그램 ‘책하고 놀자’가 현장에서 생방송돼 초대작가와의 대담 등이 이뤄지며, 저자 사인회와 강연회, 다양한 어린이책 홍보 행사도 열린다.

이정일 출협 회장은 “올해 도서전에는 대만 홍콩 태국 등 아시아권 출판사가 대거 참가, 국내 도서의 해외 수출 상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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