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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내일 '히딩크 다큐' 다시 방영키로…"거봐!히딩크가 옳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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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내일 '히딩크 다큐' 다시 방영키로…"거봐!히딩크가 옳았지"

입력
200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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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종료 휘슬이 울리고 거스 히딩크 감독은 불끈 쥔 두 주먹을 힘껏 올렸다. 4일 한국 대 폴란드 전에서 새로운 축구 영웅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히딩크 영웅 신화 창조에 빠질 수 없다는 듯 MBC TV가 8일 밤11시20분에 특집 다큐멘터리 ‘히딩크와 한국축구-500일의 도전’을 방송한다.

월드컵 개막 50일을 앞두고 방송한 ‘히딩크와 한국축구, 도전 500일’을 기본골격으로 삼고, 여기에 5월말 잉글랜드, 프랑스와의 한국대표팀의 평가전등 최근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축구의 현실을 살짝 얹었을 뿐이다.

1967년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 두팀헴의 드그라프샤프팀의 선수로 시작한 히딩크의 축구인생을 전반을 보여준다.

드그라프샤프와 PSV아인트호벤에서 선수로 활약하던 모습, 아인트호벤과 스페인 명문 레알마드리드에서 명장으로서 명성을 떨치던 그의 절정기와 히딩크의 독특한 지도 스타일과 그에 얽힌 일화가 공개된다.

히딩크의 시각에서 본 한국축구에 대한 평가는 따갑다.

“주입식 교육 탓인지 그라운드에서는 창의성이 떨어지고 경기를 즐기기보다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는 한(恨)의 축구”라는 게 그가 지적한 한국축구.

여기에 히딩크가 한국축구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감지할 수 있는 성과로,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프랑스와 가졌던 평가전에서 인상적이었던 한국대표팀의 명장면을 덧붙였다.

지난 방송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히딩크 감독의 선수시절과 네덜란드대표팀 감독 시절에 대한 ‘용비어천가’식 언급에 거부감을 표현했고, 시청률도 3.7%(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불과했다.

하지만 상황이 180도 뒤바뀐 이번에는? 거세게 불고 있는 히딩크 열풍에 무임승차하려는 속내가 엿보이지만, 이미 한국축구의 영웅이 된 히딩크의 인기를 감안하면 축구팬에게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도 같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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