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호남 및 충청 출신이 많아 각종 선거에서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지만 공교롭게도 민선 1, 2대 구청장 모두 수뢰 혐의로 낙마했다.이런 ‘약점’을 의식한 듯 민주당은 약사이자 영등포구의회 의장 출신 정진원(鄭鎭元ㆍ65) 후보를 내세웠고, 한나라당은 시의원 출신 김용일(金容一ㆍ65) 후보 카드를 던졌다.
자민련 백 철(白 喆ㆍ46) 후보와 13대 국회의원을 지낸 무소속 이상옥(李相玉ㆍ52) 후보도 가세했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구청장에 당선되면 민주당 출신 1, 2대 민선 구청장들의 부패사건으로 실추된 영등포의 명예를 반드시 되찾겠다”고 공언하고있다.
민주당 정 후보도 ‘클린 행정’을 강조하며 시민참여 감사제도 도입 등을 약속했다. 자민련 백 후보는 ‘영등포구 토박이’임을 내세우고 있으며, 무소속 이 후보는 노인 전문 요양시설 유치 등을 공약했다.
/정영오기자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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