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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타고 지상 40km 최고높이 비해 도전"…영국인 2명 러서 훈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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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타고 지상 40km 최고높이 비해 도전"…영국인 2명 러서 훈련중

입력
200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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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에 의존하지 않고 인류 역사상 최고 높이의 비행에 도전하는 ‘가가린 프로젝트’를 위해 영국인 2명이 러시아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비행훈련을 하고 있다.5일 BBC방송에 따르면 앤디 엘슨(오른쪽)과 콜린 프레스콧은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있는 즈베즈다 우주복공장에서 ‘키네티큐 1호(QinetiQ 1)’로 명명된 기구(氣球)을 타고 지상 40km까지 비행하는 훈련에 여념이 없다. 이 높이에서는 공기가 희박해 진공상태에 가깝기 때문에 반드시 우주복을 입어야 한다.

즈베즈다 공장이 특수 제작한 우주복은 외부 기온이 섭씨 영하5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고공에서도 체온과 압력을 정상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즈베즈다 공장은 1961년 인류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한 유리 가가린의 우주복을 제작한 곳으로 유명하다.

1주일간 훈련을 받은 엘슨은 “지상 7km 이상에서는 기압이 매우 낮아불과 몇 초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으므로 우주복 없이는 비행이 불가능하다”며 “올 여름 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가린 프로젝트를 맡아 엘슨과 프레스콧의 비행훈련을 돕고 있는 보리스 미하일로브는 “이번 비행은 61년 유리 가가린의 비행과 매우 유사하며 선구적인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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