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민주당이 거국 중립내각 구성 등 제2의 쇄신책을 제기한 데 대해 “각자 자기가 할 일을 잘하면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탈당했고 장관들도 당적을 버렸기 때문에 중립내각 구성은 논리적으로 성립되지 않는 얘기”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금 뭔가를 한다면, 그것이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라며 “민주당이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기보다는 월드컵으로 국민이 단합하는 새로운 흐름에 맞춰 미래지향적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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