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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佛 앙리 퇴장 불운…우루과이와 끝내 무승부 '탄식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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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佛 앙리 퇴장 불운…우루과이와 끝내 무승부 '탄식의 날'

입력
200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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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5분 앙리가 우루과이 로메로에게 높은 태클을 시도, 레드카드를 받자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프랑스의 첫 번째 불운이었다.9분 뒤 우루과이 진영 페널티 아크 우측서 프티의 절묘한 프리킥이 오른쪽 골대 맞고 나가자 또 한번 탄성이 터졌다.

지난 31일 세네갈과의 개막전서 두번이나 골대를 맞추는 불운을 당했던 프랑스에게 또 한번 액운이 찾아 온 것이다.

프랑스 선수들은 전반 시작부터 각오가 달라 보였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세네갈과의 개막전 때와 달랐다. 상대가 공을 잡으면 2~3명이 적극적으로 달라 들어 뺏었고, 모든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골을 노렸다.

그러나 우루과이의 수비는 만만치 않았다.수비지역에서 6~7명이 싼 벽은 두터웠고 앙리나 트레제게의 결정적 찬스는 오프사이드로 피해 갔다.

앙리가 퇴장당한 뒤에도 프랑스는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공격을 이어 갔지만 상대 수비는 좀처럼 틈을 주지 않았고 스트라이커 실바와 플레이메이커 레코바를 통한 단 한번의 역습으로 맞받아쳤다.

프랑스는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6분과 11분 레코바, 7분 아브레우에게 노마크 찬스를 허용하는 등 후반 여러 차례 위기도 맞았으나 세계 최고의 골키퍼 바르테즈의 극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프랑스는 18분이후 10여분간 파상공세를 펼쳐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프랑스는 10명이 싸워도 11명이 싸우는 우루과이를 압도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그들을 외면했다.

부산=월드컵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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