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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오늘의 관전포인트/스페인_파라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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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오늘의 관전포인트/스페인_파라과이

입력
200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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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월드컵 1차전 징크스로부터 52년만에 탈출한 스페인과 주전 골키퍼 칠라베르트가 복귀해 골문이 휠씬 단단해진 파라과이가 7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숙명의 일전을 벌인다. B조의 판도는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확연하게 가려질 전망이다.1차전에서 슬로베니아를 3-1로 꺾은 스페인이 승리하면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짓지만 파라과이가 예상을 뒤엎고 이기면 B조 판도는 오리무중에 빠져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만 상위 2팀이 드러난다.

두 팀은 98년 프랑스대회 때 조별리그에서 0_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파라과이가 16강에 오른 반면 스페인은 탈락했다. 스페인 입장에선 4년만의 설욕전인 셈.

유럽 대륙에 있으면서도 남미식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스페인은 조직력을 앞세운 파라과이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

투톱으로 나서는 스페인축구의 희망 라울 곤살레스와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든든한 허리를 담당하는 공격형 미드필드 루이스 엔리케와 카를로스 발레론은 슬로베니아전에서 가공할 파괴력으로 4강 후보다운 위력을 보인 바 있다.

남아공과의 경기서 2-0으로 앞서다 막판 뒷심부족으로 1승 획득에 실패한 파라과이는 주전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가세하지만 세사레 말디니 감독의 지도력이 위협받고 있는 등 어수선한 경기 외적 상황이 걸림돌이다.

말디니 감독은 남아공과 비긴 뒤 자국 언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고 호세 메데나 축구협회 회장직무대행은 감독 교체설까지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칠라베르트는 “스페인은 지역예선에서 이스라엘이나 리히텐슈타인 같은 약체들만 이기고 올라온 과대포장된 팀”이라며 “프리킥 찬스가 나면 내가 골을 성공시킬 것이고 스페인은 4년전처럼 우리에게 발목이 잡혀 탈락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드리블이 좋은 미드필더들이 측면 깊숙히 치고 들어가 센터링을 하거나 허를 찌르는 스루패스를 선호한다. 실질적인 팀 리더인 칠라베르트가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 선수들을 자극해 이변을 창출할지 관심을 끈다.

/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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