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59)와 헤더 밀스(34)의 결혼식 날짜와 장소를 알아내기 위해 세계 언론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이들은 결혼식이 언론의 취재 경쟁으로 망쳐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날짜와 장소를 철저히 숨기고 있다.
매카트니는 “올 여름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언론들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
언론은 예식이 매카트니의 60회 생일인 18일 이전에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소로는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의 성(城)이나 뉴욕 부근 등이 꼽히고 있다.
한 독일 잡지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이들 커플의 결혼 초청장 문구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초정장은 “런던 히드로에 아침 8시 30분 집합. 여권은 소지하되 휴대폰과 카메라는 지참하지 마시오”라고 적어 하객들에게조차 장소를 비밀로 하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결혼식이 11일 아일랜드 더블린 북쪽 128㎞ 지점 모너헌 마을 부근에 있는 레슬리 성에서 거행된다고 보도했으나 이 성의 소유주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인했다.
반면 영국 신문들은 매카트니의 고향인 잉글랜드 남부 서섹스, 또는 1998년에 유방암으로 사망한 아내 린다의 오빠가 살고 있는 뉴욕주 롱 아일랜드에서 결혼할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신부가 될 밀스는 1993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전직 수영복 모델로 현재 인권 및 구호자선활동에 헌신하고 있다.
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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