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미국에서 초등학생들의 책가방 무게를 법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5일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 뉴저지주와 캘리포니아주는 무거운 책으로 가득 찬 가방 때문에 어린이들이 등과 척추를 다칠 위험이 크다고 보고 이를 법적으로 규제할 방침이다.
뉴저지주는 가방에 담을 수 있는 교과서 무게를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고, 캘리포니아주는 학교 당국이 학생들의 가방 무게를 제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뉴저지주 법안을 제안한 피터 반스는 “요즘 어린이들은 내가 군대에서 메고 다녔던 배낭보다 더 큰 가방을 메고 다닌다”면서 “어린이들은 무게 때문에 넘어질까봐 똑바로 서지도 못하고 등이 활처럼 굽었다”고 우려했다.
학생들의 책가방이 무거워진 것은 교내 총기 사고로 학교측이 총기를 숨길 수 있는 학생 사물함을 폐쇄하는 데도 이유가 있다. 미국에서는 무거운 책가방으로 인해 매년 약 5,000건의 부상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런던=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