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 청동미륵대불이 1년 6개월의 개금(改金) 작업 끝에 황금불로 모습을 바꾸고 모습을 공개했다.법주사(주지 지명)는 1990년 국내 최대 높이(33m)로 조성한 청동미륵대불의 겉면에 검푸른 녹이 발생하자 불상에 금옷을 입히기로 하고 2000년 11월 공사에 들어갔다.
재원은 3만여명이 시주한 7억여원으로 충당했으며 순금 80㎏이 투입됐다.
대불 자리에는 신라 혜공왕 12년(776년) 진표율사가 조성한 금동미륵대불이 있었으나 대원군이 1872년 당백전 화폐를 주조하기 위해 불상을 몰수해가면서 비어있다가 1964년에 시멘트 대불이 세워졌으며 1990년에는 이 자리에 다시 청동대불이 자리잡았다.
법주사는 7일 이회창 노무현 김종필 박근혜 정몽준 한화갑 등 여야 대통령 후보를 포함한 유력 정치인과 종교계 인사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컵 성공개최, 국난극복을 기원하는 금동미륵대불 개금불사 회향(廻向) 대법회를 연다.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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