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부터 집 근처 신발공장에서 나오는 본드 냄새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구청과 시청에 여러 차례 민원을 했지만 국립환경보건연구원에서는 생활악취 검사 결과 기준치 이내라고만 했다.
그러나 악취에 대한 법적 기준치가 명확치 않고 공장조업을 주로 밤과 새벽에 강도를 높여 하기 때문에 기준이란 게 무색하다.
지역 주민들이 공장에 항의를 했지만 매번 다른 지역에 공장을 구했다거나 언제 이사를 가겠다는 등 지키지 못할 약속만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냄새를 빨아들이는 환풍구를 설치했으나 길을 지나는 사람들에게만 냄새가 덜 날뿐 공장 맞은 편에 있는 우리집에는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악취가 몹시 심하다.
지난 1년간 창문을 열어본 적이 없고 그 동안 이 문제로 심한 노이로제가 걸렸다. 또 집안에 불화도 잦아졌다.
그 공장 하나 때문에 20여년간 살던 동네를 떠나야 할 상황에까지 이르니 원통하기만 하다. 소음뿐 아니라 악취에 대한 정부의 대책도 시급하다.
/ 김영균ㆍ서울 성북구 하월곡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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