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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최근 A매치 19경기 분석…미국 '후반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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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최근 A매치 19경기 분석…미국 '후반 징크스'

입력
200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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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만 잘 버티면 미국을 제압할 수 있다.’ 미국 월드컵 대표팀은 통계상으로 전반전에 리드를 잡으면 반드시 승리하지만 밀릴 경우 완패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월 중남미 월드컵 예선전이 시작된 이후 미국이 치른 A매치 19경기(9승2무8패)를 분석한 결과, 미국 팀은 전반전서 승기를 놓치면 끝내 역전하지 못한 채 필패했다. 멕시코, 코스타리카와의 북중미 예선전, 지난해 12월 한국과의 친선경기, 지난달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미국은 지난달 17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처럼 전반을 압도하면 끝까지 리드를 유지, 필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스 어리나 미국 감독도 5일 강호 포르투갈을 3_2로 제압한 뒤 “전반에 3골을 넣어 상대를 압도했기 때문”이라고 승인을 설명했다. 전반전을 비겼을 경우 미국은 5승2무4패를 기록했다.

미국 팀의 이 같은 승부 패턴은 30대 초반 노장들로 채워진 미더필더 및 수비진의 체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전반전에는 제프 어구스(34) 어니 스튜어트(33) 등 베테랑들의 강도 높은 압박에 힘입어 다마커스 비즐리(20) 등이 찬스를 만들어 내지만, 후반전에는 체력적 한계로 공격 수위가 낮아진다는 것.

미국은 또 원정 경기에 아주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대표팀을 구성한 이후 홈에서는 8승1무2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나, 원정 경기서는 1승1무6패로 사실상 완패했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28일 온두라스와의 지역예선서 전반전을 1_0으로 리드한 뒤 2_1로 마무리한 게 유일한 원정경기 승리였다.

결국 미국은 10일 한국과의 본선리그 2차전서는 어웨이 경기라는 심리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전반전에 총공세를 펴며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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