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6월이 오면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와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선열들이 떠오른다.6일 현충일은 바로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받들고 영령을 기리는 날이다. 매년 이 날에는 집집마다 조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에 온 국민이 일제히 묵념을 한다.
올해는 월드컵 축제에 들뜨고 외국인 관광객 환영에 몰두한 나머지 행여 현충일을 소홀히 넘기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그러나 전쟁의 폐허 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까지 개최할 수 있는 것은 순국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 아침에는 빠짐없이 조기를 게양한 뒤 월드컵의 흥분을 잠시 가라앉히고 경건하게 호국 영령들의 명복과 유족들의 안녕을 비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 우승남ㆍ서울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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