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5일 6ㆍ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제2의 당 쇄신 및 개혁방안 마련을 목표로 내부 논의에 착수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5일 당내 행사로 열린 ‘부패근절을 위한 토론회’에서 “개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자기극복이며 살을 베는 각오로 개혁에 임해야 한다”며 “함께 하는 동지와 조직, 집단의 잘못을 지적하고 고쳐나가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며 비장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민주당 내부의 가시적인 자정 조치를 주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민주당 소장ㆍ개혁파 의원들과 노 후보 진영 내 일부 인사들은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거취 표명 및 김홍업(金弘業)씨의 검찰 자진출두 ▦아태재단 해체 ▦김방림(金芳林) 의원의 검찰자진 출두 등 동교동계의 자기반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공식 사과 문제 등에 대해 당이 결연한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부패문제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단호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상태에서 김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 등이 작위적이어서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고 현실성이 적다는 이유에서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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