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는 5일 경기 부천시 범박동 '신앙촌 재개발사업'과정에서 시행업체인 기양건설산업이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시와 검·경 등 정·관계에 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기양건설 대표 김모(47)씨가 이전 사업자이던 세경진흥(부도)의 약속어음 396억원을 신한종금으로부터 싼 값에 인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부회장 연모(50)씨와 김모씨에게 거액의 주식과 금품을 제공한 사실을 밝혀내고 로비 성사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김씨가 이 전 전무에게 수천만원의 로비자금을 제공했다"는 연씨 진술의 진위여부도 확인중이다.연씨는 올2월 알선수재 혀믜로 수배된 뒤 최근 자진귀국,수사가 재개된 상태다.
검찰은 또 2000년 8월 이후 시앙촌 재개발 수사와 관련,기양측이 관할 남부경찰서 소속경찰 이모씨에게 5,000만원 등 검·경에 1억9,500만원을 주고 이 전 전무에게 12억원을 전달했다는 재개발조합의 진정서가 제출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검찰 수사에서 "담당 경찰등에게 로비자금을 줬다"고 진술했다 올 1월 보석 석방후 진술을 번복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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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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