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리나 감독 "한국戰이 가장 걱정"“미국 축구사에 남을 경기다.” 브루스 어리나 미국감독은 대어를 낚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전이 가장 걱정이다. 포르투갈이 한국과 폴란드 모두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선수가 아닌 조직력의 승리이며 우려했던 포백수비는 효율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노린 게 효과를 봤다는 그는 “포르투갈 선수들이 그냥 서 있는 것처럼 보였던 전반에 3골을 몰아넣은 게 승인”이라고 말했다.
승리가 이변이 아니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이탈리아 등 강팀을 상대해 본 경험이 많고 6개월전부터 대비해왔다. 일차 목표는 16강 진출이다”고 답했다.
비즐리와 도너번을 최고의 플레이어라고 칭찬한 그는 한국전(10일)에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출전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포르투갈 감독 "모든면서 美에 뒤져"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포르투갈 감독은 “월드컵에서는 어떤 팀도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면서 패전의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그러나 인터뷰 내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그는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미국팀에 대해 “체력이나 스피드, 패스의 정확도 면에서 모두 우리를 앞섰다. 우리도 100% 능력을 발휘했지만, 미국에 뒤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이 최소한 6개월 동안 준비한 것에 비해 우리는 유럽 리그가 이제 막 끝나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는 것도 패인이라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1패를 안고 홈팀 한국 등과 맞서게 된 그는 “첫 경기를 내준 만큼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정신ㆍ육체적으로 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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