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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경이로운 용병술"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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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경이로운 용병술" "마술사"…

입력
2002.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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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밤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출전 48년 만에 첫 승을 일궈내자 그 선봉에 선 거스 히딩크 감독에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지고 있다. AFP, BBC, 로이터, 폭스스포츠 등 세계 언론은 그의 조련술과 용병술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AFP통신은 5일 “적극적인 공격축구로 팀을 바꿔놓은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은 경탄할 만 하다”며 찬사를 보냈다.

영국 BBC도 한국전 상보와 함께 “뛰어난 체력과 단단한 수비 등 유럽축구를 보는 듯 했다”며 “히딩크 감독은 한국축구를 유럽과 남미에 비견될 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서울발로 ‘한국인들은 지금 히딩크의 매력적인 스타일과 카리스마를 지켜보고 있다. 히딩크는 축구기술만을 아는 엔지니어가 아니라 축구 전체를 아우르는 매니저’라며 극찬했다.

10일 한국팀과 결전을 앞두고 있는 미국 언론들도 한국 승리의 주역으로 히딩크 감독을 꼽았다. 미 뉴스전문채널 폭스스포츠의 해설가 재미 트레커는 한국의 첫 승으로 미국의 16강 진출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며 한국 승리의 1등 공신은 히딩크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 언론과 축구 관계자들은 히딩크 감독을 필리페 트루시에 일본대표팀 감독보다 비교우위에 두면서 “히딩크야 말로 마술사”라며 찬사를 보냈다.

독일 분데스리가서 활동했던 축구인 오쿠데라 야스히코씨는 “트루시에 감독이 지난 4년간 점수를 잃지않기 위해 노력해 온 반면 히딩크 감독은 단 1년 반만에 월드컵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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