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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반드시 美꺾어야 한다…한국 16강 길 '美, 포르투갈 제압'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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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반드시 美꺾어야 한다…한국 16강 길 '美, 포르투갈 제압' 복병

입력
2002.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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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약체로 꼽히던 미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이변을 연출, 한국이 속한 D조는 안개판도를 형성하게 됐다.전문가들은 개막에 앞서 포르투갈의 조1위를 확신했고 한국과 폴란드, 미국이 나머지 한장의 16강 티켓을 다툴 것으로 전망했으나 뚜껑을 연 결과 미국의 약진이 돌발변수로 튀어나왔다.

자칫하다가는 한국이 미국을 이기더라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도 나올 전망이다.

▼미국전이 관건이다

1승을 올린 한국이 16강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10일 미국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러면 한국은 느긋한 마음으로 14일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 전을 맞이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개인기도 뛰어나지만 힘과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

특히 지난 해 12월 평가전과 올 1월 북중미골드컵대회 때보다 훨씬 강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 당시 유럽파들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대회를 치러 우승까지 안은 미국은 지금 120% 이상의 전력증강을 보여주었다.

또 한국으로선 폴란드전에서 골을 기록한 황선홍과 유상철이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확실치 않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국이 패할 경우 미국은 2승(승점 6점)으로 16강에 안착한다. 포르투갈이 전력상 한수 아래인 폴란드를 이길 것이 뻔하기 때문에 각각 1승을 기록한 한국과 포르투갈이 마지막 경기에서 나머지 한장의 16강 티켓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비기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미국과 함께 1승1무로 승점 4점을 확보하지만 포르투갈이 폴란드를 이긴다면 한국(4점) 미국(4점) 포르투갈(3점)이 막판 혼전을 벌일 것이다.

또다시 이변이 발생해 10일 포르투갈 전에서 폴란드가 이길 경우도 역시 폴란드 한국 미국의 3파전이 예상된다.

▼행운이던 대진운이 불운으로

미국-포르투갈전 이전까지만 해도 포르투갈이 2승을 챙기고 한국과 마지막 경기를 치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럴 경우 포르투갈은 이미 16강 티켓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굳이 한국팀과 혈전을 벌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한국은 비교적 유리한 입장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미국의 승리로 상황이 180도 바뀌어 대진일정은 오히려 한국에게 불리해졌다.

이미 1패를 안은 포르투갈로서는 폴란드에 이기더라도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이 뻔하다.

전력상 한수 아래인 한국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반면 미국은 최약체로 증명된 폴란드와 마지막 경기를 벌이게 돼 한국보다 일정이 유리한 편이다.

▼16강 진출 무난한가

국내 축구전문가들은 한국의 16강 진출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한다. 현재의 전력과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10일 미국전에서 1승을 추가,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희태 명지대 감독은 “과거 한국이 첫 경기에서 실패했던 이유는 자신감 결여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확고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정무 KBS해설위원도 “미국이 좋은 팀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우리 대표팀의 게임내용으로 볼 때 전력이 절대 뒤지지 않는다. 미국의 장점인 2선에서의 빠른 침투를 수비수들이 조심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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