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는 사상 최초의 ‘인터넷 월드컵’으로 기록될 것 같다.월드컵에 대한 각종 소식을 전해주고, 각 팀의 주요 득점장면을 보여주는 2002 월드컵 관련 인터넷 사이트인 FIFAworldcup.com에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4일간 접속자 수는 무려 1억6,500만 명.
국제축구연맹(FIFA)의 키스 쿠퍼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를 밝힌 뒤 “한국과 시차가 많이 나는 유럽 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월드컵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1일 개막전 당시 1,300만명에 불과했던 접속자기 4일 후인 3일 하루동안에는 7,900만명으로 늘어났다. 언어별로는 50%가 영어였고 그 다음이 일본어(13%), 중국어(8%) 순이었다. 한국어는 4.5%로 집계됐다.
쿠퍼 대변인은 “역대 월드컵 사상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은 적이 없었다”면서 “대회 기간 동안이라도 사이트를 보강해 네티즌들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월드컵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FIFA는 31일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을 TV 등을 통해 지켜본 전 세계 시청자수가 5억 여명으로 추산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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