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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석·박사 비율 15%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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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석·박사 비율 15%로 높인다

입력
2002.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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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현재 1만1,000명인 그룹내 석ㆍ박사급 인력을 매년 1,000명씩 늘려, 2005년까지 1만5,000명을 보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석ㆍ박사급 인력비율을 현재 10%에서 15%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또 직원해외연수 규모를 현재 연간 35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하고, 이공계 우수학생 육성을 위해 전국 과학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이공계 진학을 독려하는 순회강연회를 갖기로 했다.

삼성은 5일 이건희(李健熙) 회장 주재로 인재전략 사장단 워크숍을 갖고, ▦국적불문 채용실시 ▦핵심인력의 글로벌 역량강화 ▦인재 조기양성 프로그램 제공 등 3대 인재육성전략을 마련했다.

이 회장은 “21세는 한 명의 천재가 천명, 만명을 먹여 살리는 인재경쟁의 시대”라며 “미래의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우수인재 확보가 관건인 만큼 5~10년후 초일류 기업 도약을 책임질 인재발굴 및 양성을 위해 사장단이 직접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특히 국적불문 채용실시 전략과 관련, 해외 우수대학 유학생들과 현지인력을 석ㆍ박사급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금융·디자인 등 경영 전분야에서 대거 채용키로 했다.

또 현지를 떠나기 싫어하는 해외 우수두뇌도 확보키 위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거점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한편 중국 인도 러시아 등 기초과학이 강한 나라의 우수대학생을 국내대학에 유학시키기로 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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