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맞아 주요 도시의 간선도로나 지하철 역사 등에는 월드컵 참가국 국기가 물결을 이룬다.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을 환영하고 모두가 지구촌 가족임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게양된 국기가 어느 나라 국기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손님을 초대하고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경우와 흡사하다. 일례로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아일랜드 국기는 언뜻 보기에 매우 흡사해 구별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
국기 중에 우리가 태극기를 바로 찾을 수 있는 것은 우리 국기에 대한 이해와 관심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월드컵 참가국의 국기에 대한 이해는 해당 국가와 국민에 대한 애정과 환대의 표현이라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국기만 도로에 게양한 것은 유감스럽다. 개최국민으로서 월드컵 참가국 국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국기에 몇 개국의 언어로 국가 명까지 표기한다면 한국을 찾는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인 동시에 우리에게도 좋은 교육자료도 될 것이다.
/ 박경숙ㆍ서울 금천구 독산3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