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고객예탁금 회전율 10%선은 지수의 저점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예탁금 회전율이란 코스닥 거래대금을 전체 고객예탁금으로 나눈 수치로 예탁금 중에서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율. 코스닥 전체 매매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지표다.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4일 “최근 예탁금 회전율이 5월29일 9.7%, 31일 11.7% 등 10%선까지 내려 왔다”며 “2000년 10월 이후 예탁금 회전율 10%선은 지수 저점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예탁금 회전율이 10%선에 근접했던 지난해 1월과 4월, 9월 등 세차례 모두 지수가 저점이었고 이후 반등을 시도했다는 설명. 올 들어서도 1월28일, 2월18일, 4월30일 등이 예탁금 회전율 10%선대를 보였고 이날을 기점으로 지수 추이가 반등으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9ㆍ11 테러 이후 상승국면에서 나타난 여러 번의 조정기에서도 이 같은 모습은 쉽게 확인된다”며 “경험적인 측면에서 지수 반등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기에 우량주 중심 저가 분할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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