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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011가입자에 비교제안 '통화품질' 결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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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011가입자에 비교제안 '통화품질' 결투 신청

입력
200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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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이 SK텔레콤에 ‘통화품질’을 놓고 진검(眞劍) 승부를 벌일 것을 공개 제안하고 나섰다.LG텔레콤은 4, 5일자 신문에 ‘SK텔레콤 011과 비교해주십시오’라는 문구를 담은 광고를 게재했다.

SK텔레콤 중ㆍ고ㆍ대학생 가입자를 대상으로 019 통화품질 평가단 1만명을 선발, 1개월 동안 019 무료통화를 통해 011과 019의 통화품질을 비교 평가 받겠다는 것이 광고의 요지다.

평가단에게는 LG전자의 컬러 휴대폰을 무상 임대하고 월 10만원의 무료통화, 무제한 무선인터넷 사용 혜택이 주어진다.

LG텔레콤 관계자는 “011과의 비교 마케팅은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해온 통화품질 개선 노력으로 019의 통화품질이 011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향상됐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올들어 2,000억원을 투입, 기지국과 중계기를 추가 설치하고 KTF 기지국을 임대 사용하는 등 꾸준한 통화품질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또 통화품질 민원이 제기될 경우 전국 어디라도 48시간내 찾아가 문제를 해결해주고 신규 가입 고객이 가입후 14일 이내에 불만을 제기할 경우 휴대폰 단말기 구입비와 할부보증보험료 등을 전액 환불해주는 보상제도도 운영중이다.

LG텔레콤이 자사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비교 마케팅을 실시하는데 대해 SK텔레콤은 “1개월 무료통화때문에 011 가입자들이 019로 돌아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사 통화품질이 나아졌으면 나아졌다고 알리면 될 것을 왜 굳이 011과 011 가입자들을 끌고 들어가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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