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절도와 약물소지 등 혐의로 기소된 미국 여배우 위노나 라이더(30)에 대한 법원의 첫 예비 심리가 3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 법원에서 열렸다.오스카상 후보에 두 차례나 올랐던 라이더는 사건 이후 5차례나 예비 심리를 연기했으며 이날도 변호사를 통해 심리 연기를 늦춰주도록 요청했지만 담당인 엘든 폭스 판사에게 거부당했다.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출두한 라이더는 법정에 몰려든 취재진과 몸싸움을 벌이다 카메라에 팔을 다쳤다며 다시 심리 연기를 요청했고 법원은 의사의 진료를 받은 후 이날 오후 다시 출두토록 명령했다.
라이더는 지난해 12월 12일 베벌리 힐스의 한 호화 백화점에서 의류와 핸드백, 액세서리 등 모두 4,760달러의 물건을 훔치려다 현장에서 붙잡혔으며 2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있는 상태다.
1988년 고스트 코미디 ‘비틀쥬스’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순수의 시대’ ‘작은 아씨들’ ‘리얼리티 바이츠’ 등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최근 정신 불안 증세를 보여 수 차례 입원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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