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100대 기업 임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9,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삼성전자 임원들은 1인당 평균 35억7,000만원을 받은 반면 임원 평균 보수가 5,000만원대에 불과한 기업도 있어 극심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였다.이 같은 내용은 월간 현대경영이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토대로 상장 100대 기업중 92개사의 임원 보수한도금액 및 1인당 평균 보수액을 조사한 결과에서 나왔다.
지난해 상장 100대 기업이 임원들에게 지급한 보수총액은 2,741억원으로 전년(2,477억원)에 비해 11% 가량 늘어났으며, 기업 당 임원 보수로 평균 29억7,93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원 1인당 평균 지급액은 1억9,139만원으로 2000년(1억4,313만원)에 비해 무려 34%나 증가했다.
기업간 명암도 크게 엇갈렸다.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경우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무려 35억7,000만원에 달했고, 삼성SDI(12억4,300만원) SK텔레콤(6억7,000만원) 제일모직(5억8,9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5억원) 등이 임원 평균 연봉 5억원을 넘긴 반면 상당수 기업들의 임원 연봉이 1억원에 못 미쳤다. 특히 S사, P사 등은 임원 연봉이 5,000만원대에 불과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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