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가 초강세를 지속, 원ㆍ달러 환율이 1,220원선을 간신히 지켰다.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0원 떨어진 1,220.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31일의 연중 최저치(1,226.30원)를 경신한 것으로 2000년 12월20일(1,217.0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이 123엔대로 떨어진데다 수출업체의 결제대금이 들어오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1,220원대에 근접하면서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으나 달러가치 하락 압력이 워낙 강해 이번 주중 1,21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외환시장의 지나친 불안심리를 우려하며 시장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