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월드컵 / 한중일 3국 희비 교차…亞 자존심 한국이 살렸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월드컵 / 한중일 3국 희비 교차…亞 자존심 한국이 살렸다

입력
2002.06.05 00:00
0 0

한중일 극동 삼국의 명암이 극명했던 하루였다.한국은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을 거둬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반면 일본은 훌륭한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기록, 아쉬움이 더했다. 월드컵에 처녀 출전한 중국은 유럽의 벽을 넘지 못해 3국의 명암이 ‘1승1무1패’로 갈렸다.

히딩크호를 탄 한국팀의 월드컵 출발은 산뜻했다. 붉은 옷의 물결 아래 유럽의 축구 강호 폴란드를 무참하게 격침시킨 것이다.

한국은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처럼 조직력과 투지, 경기운영 등에서 강호 폴란드를 앞질러 공략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중국과 일본이 부진하자 ‘아시아 축구는 아직 멀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한국은 이를 말끔히 씻어냈다.

월드컵에 처녀 출전한 중국은 코스타리카전서 맥없이 무너졌다. 약체팀 코스타리카도 중국에게는 만리장성이었다.

중국 축구는 분명 달라졌다. 유고출신의 밀루티노비치를 감독으로 영입, 축구 수준을 상승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

몸싸움이나 조직력 등에서는 유럽 축구를 닮았다. 하지만 아직 세계 수준에는 부족했다. 월드컵 경험이 전무한데다 골 결정력 등에서 크게 뒤떨어진다.

21세기 들어 한 단계 수준을 높여 월드컵에 진출한 일본도 유럽을 압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본은 공격력에서 시종 벨기에를 앞섰으면서도 결과는 무승부로 나타났다.

첫 골을 내준 뒤에도 일본은 벨기에의 문전을 집중 공략하며 역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점수를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은 조직력과 스피드, 정확한 패스에 이은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아시아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남은 상대는 러시아와 튀니지 등 해볼만한 팀들. 따라서 16강 진출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부산=월드컵특별취재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