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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eople / 우대칼스 김경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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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eople / 우대칼스 김경민 사장

입력
200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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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 벤처기업인 우대칼스가 올해 국내 GIS 연구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인 정보통신부의 ‘3차원 웹 GIS 개발사업’을 수주하자 관련업계는 혀를 내둘렀다.굴지의 대기업 6곳을 포함해 GIS 대표기업이라 할만한 10여개 업체들이 합종연횡하며 달려든 승부에서 우대칼스가 단독으로 사업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기업이나 벤처기업 컨소시엄이 싹쓸이하기 마련인 관급 프로젝트여서 우대칼스의 승리는 더욱 빛을 발했다.

하지만 이 회사 김경민(金璟玟ㆍ40ㆍ사진) 사장이 털어놓는 비결은 간단명료하기 짝이 없다 “도시계획과 교통분야의 의사결정 및 공간 분석에만 주력한 결과, 관공서의 대형 프로젝트에 적합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죠.”

이번만이 아니다. 우대칼스는 서울경찰청의 교통시설물 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서울시의 도시계획 정보관리시스템 및 새주소 통합전산화 구축사업, 한국가스공사의 운항관리시스템, 한국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 계획을 위한 의사결정지원시스템, 한국토지공사의 수도권 남부 교통망의 기술적 검토 및 개발후보지 조사 등 굵직한 관급 GIS 프로젝트를 처리했다. 또 과학기술부와 건설교통부, 정통부 등의 도시계획과 교통정책 관련 GIS 연구 프로젝트도 어김없이 우대칼스가 도맡았다.

이 모든 사업 역시 대기업이나 다른 벤처기업과 컨소시엄을 맺지 않고 우대칼스 단독으로 수주한 것이다. 김 사장은 “1997년 토목설계 전문업체인 우대기술단에서 독립한 이래 지금까지 대기업의 하청요구를 한차례도 수용하지 않았다”며 “신생기업이 쉽게 매출을 올리기 위해 대기업과 하청관계를 맺기 시작하면 영원히 독자기술 없는 ‘노예기업’으로 전락하고 만다”고 대기업 위주의 부조리한 업계 관행을 꼬집었다.

김 사장은 또 한번 업계를 뒤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정통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건축물을 3차원으로 투시할 수 있는 다국적 GIS기업의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켜 도시 전체를 3차원으로 관통ㆍ관제할 수 있는 차세대 웹 GIS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것. 김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캐드(CAD), 컴퓨터그래픽 3차원 스튜디오 기술, GIS 기반기술 등을 총동원해 우리나라 GIS업계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겠다”고 자신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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