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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유상철 vs 코지민스키 '멀티플레이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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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유상철 vs 코지민스키 '멀티플레이어' 승부

입력
200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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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어가 승부를 가른다. 숙명의 한판을 코 앞에 둔 양팀 사령탑은 이젠 멀티플레이어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 여러 임무를 동시에 소화해낼 전천후 플레이어는 다른 선수들의 활용폭을 넓히면서 팀 전력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유상철(31ㆍ가시와)과 마레크 코지민스키(31ㆍ이탈리아 안코나)가 바로 그들이다. 유상철은 히딩크 사단에서 골키퍼만 빼고는 어떤 자리든 다 소화해낸다. 강인한 체력과 풍부한 경험을 앞세운 그는 홍명보를 대신해 중앙수비수로 뛰었고 사이드 윙백으로도 활약했다.

또 플레이메이커로 시험대에 서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폴란드전에서 그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계획이다. 히딩크 호 출범뒤 3골을 잡아내 골잡이 황선홍(4골)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는 등 위협적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유상철과 동갑내기로 양발을 다 쓰는 코지민스키도 좌우측 미드필더와 수비수 어느쪽을 맡겨도 거뜬히 임무를 수행해낸다. 소속팀에서는 왼쪽 미드필더를 맡고 있지만 최근 오른쪽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겨 토마시 이반이 빠진 공백을 메우고 있다.

지난 달 성남과의 연습경기에서 전반에 오른쪽 윙백을 맡아 측면공격은 물론 수비에도 가담하는 등 폭넓은 활동 반경을 선보이더니 후반에는 왼쪽 수비로 내려앉기도 했다. 예지 엥겔 감독은 한국전에서 그를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한다.

유상철이 주로 팀의 중심축을 형성한다면 코지민스키는 좌우 측면에서 뛰는 비율이 높다는 점이 차이다. 둘의 활동반경이 승부를 가름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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