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의 꿈’이 4일 오후 8시30분 부산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첫 골과 함께 터진다.유통업체 등 국내 기업들이 내건 월드컵 경품 행사의 초점이 바로 이 폴란드전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수백억원에 달하는 경품의 향배가 결정된다.
유통업계에서 가장 푸짐한 경품을 내건 곳은 롯데백화점.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4일까지 5만원어치 이상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두 1,000명에게 각각 100만원권 상품권을 지급한다.
롯데측은 “한국이 폴란드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 가능성이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에 사실상 폴란드전에 10억원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국까르푸 역시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총 3억원의 상품권을 내걸었다. 1등 경품인 500만원 상품권은 매장당 1명씩 총 22명에게 돌아간다.
행사 진행기간이 14일까지인 만큼 폴란드전과 미국전 경기를 지켜본 뒤 행사에 참여해도 늦지 않는다.
미도파와 애경산업이 각각 내건 100만원권 상품권, 홈시어터 등 푸짐한 경품의 주인공도 폴란드전에서 결정될 예정.
미도파는 4일까지 10만원어치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첫 골을 넣는 한국팀 선수를 맞히면 100만원 상품권 등을, 첫 경기 점수를 알아 맞히면 홈시어터 등을 나눠준다.
애경산업은 예선전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를 1명이라도 알아 맞히면 추첨을 통해 홈시어터 등 경품을 지급한다.
테크노마트 역시 첫 골을 넣은 선수를 알아 맞힌 고객 200명에게 현금 10만원씩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현대홈쇼핑은 폴란드전 경기 시작 직전까지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팀이 승리할 경우 구매금액의 50%를, 비길 경우 30%를 적립금으로 되돌려준다.
참여 기회는 이미 지났지만 전자ㆍ통신업계가 마련한 푸짐한 경품도 폴란드전에서 대거 쏟아져 나온다.
한국팀이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무려 1만3명을 추첨해 골당 10만원씩 최대 30만원씩을 지급하며, KTF 신규 고객들은 한골 차로 승리할 경우 총 8억원, 두골 이상 차이로 승리할 경우 총 16억원의 경품이 돌아간다.
하이마트 구매 고객은 한국팀이 예선전에서 넣은 골 수를 맞힐 경우 최대 1,000만원의 현금을 받을 수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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