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증가폭이 계속해서 도시근로자가구소득 증가폭에 미치지 못하면서 소득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01년 농가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390만7,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은 전년 대비 10.0%가 증가해 3,150만1,20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액 대비 농가 소득액 비율 역시 1999년 83.6%, 2000년 80.55%에서 지난해에는 75.9%로 하락했다.
특히 이 기간 중 농가의 실질 소득은 물가상승률 4.1%를 감안할 때 오히려 줄은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가구당 농가부채는 2,037만6,000원으로 전년말보다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1973년 0%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이에 따라 부채의 단기상환능력 평가지표인 유통자산(금융자산) 대비부채비율도 63.0%로 전년보다 6.1%포인트 낮아져 단기상환능력이 다소 개선됐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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