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3일 부산에서 최고위원ㆍ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한이헌(韓利憲) 후보 띄우기’ 및 ‘노풍(盧風)’를 위한 집중 지원에 나섰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와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월드컵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부산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급락한 것은 대통령 아들 비리와 이에 대한 미온적 대처 때문”이라며 “각종 비리에 대한 단호한 수사를 촉구하자”고 입장을 정리했다. 윤원호(尹元昊) 부산시지부장은 “부산에서 반DJ 정서가 더 강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노무현당, 노무현당은 부산당이라고 부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의는 ▦부산항 항만자치공사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 ▦유료 도로 통행료 인하 등 3개항의 공약을 의결했다.
노 후보는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과 함께 부산 북구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 “세대교체로 깨끗한 정치를 이루겠다"며 "내가 부산시장 당선 못 시키면 대선후보를 내놓겠다고 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이헌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노 후보는 한나라당 안상영 부산시장 후보가 참여한 과거 한강 개발사업을 '구시대 방식'이라고 비난하면서 "한강에서 모래를 파서 팔고 강 옆에 콘크리트 벽을바른것은 밥을 팔아 짬밥 사먹는 식,쉽게 말해 밥을 팔아 똥 사 먹는 식"이라고 비유했다.
부산=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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