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는 3일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평화의 사절로 뛰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 디지털 TV ‘파브’의 광고모델로 활동중인 펠레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축구는 사람들을 서로 뭉치게 하는 힘이 있다”면서 “남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으로서 공동팀을 구성해 경기에 참여하고 교류를 확대한다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고, 나도 필요하다면 평화의 전도사로서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펠레는 한국의 16강 진출가능성에 대해 “축구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만약 폴란드와 첫 경기만 이긴다면 16강 진출은 물론 깜짝 놀랄 만한 이변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잉글랜드, 독일 등을 꼽았다.
펠레는 6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삼성전자가 마련한 고객행사를 비롯, 장애인 시설과 유소년 축구교실, 팬사인회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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