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탐험가 대니얼스·해밀턴…여서으론 처음영국 여성 탐험대원 2명이 2일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 남ㆍ북극을 모두 걸어서 정복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탐험가 앤 대니얼스(37)와 캐롤라인 해밀턴(35)은 3월 12일 식량과 장비를 가득 실은 120㎏의 썰매를 끌고 캐나다 북부 워드 헌트 섬을 출발해 81일 간 1,000여km를 걸어 2일 오후 2시(한국 시간) 북극에 도달했다. 앞서 이들은 2000년 1월 다른 여성 대원 3명과 함께 남극점 정복에 성공했다.
이번 탐험대는 당초 3명으로 구성했으나 탐험 시작 47일 만에 대원 폼 올리버(50)는 발에 동상이 걸려 낙오했다.
이들은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얼음이 녹은 일부 지역에서는 헤엄까지 치며 강행군했다.
북극점 도착 직후 BBC 방송과의 위성 전화에서 두 사람은 “아무래도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남극 도전을 떠올리며 희망을 가졌다”고 말했다.
특히 혼자서 3자녀를 키우는 대니얼스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이 순간을 전하고 싶다”며 모정을 전했다. 이들은 항공기편으로 캐나다 북부로 돌아온 뒤 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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