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인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5월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기 진작을 골간으로 한 현 거시정책 기조의 전환 여부를 당초 예정보다 1개월 늦춰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이 발표되는 이달말 결정키로 했다.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국무회의 보고에서 6월말로 끝나는 상반기까지는 물가와 일부 부문의 경기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 부총리는 그동안 “1분기 GDP 성장률과 5월 수출 실적을 본 후 거시정책 방향을 밝히겠다”고 말해 6월초에는 경기 관리를 위한 중립 기조의 새 거시정책 방향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1분기 성장률이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5.7%를 기록했고, 수출도 뚜렷한 상승세가 확인됐지만 전반적으로 2분기 경기가 1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며 “특히 최근 환율 및 유가 불안, 기업실사지수(BSI) 증가율 둔화 등의 변수가 새로 감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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