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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미국이 D조 판도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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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미국이 D조 판도 최대 변수"

입력
200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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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승부다.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선 첫 경기를 이틀 앞두고 있는 미국과 포르투갈 팀은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최종 훈련에 들어갔다.미국은 D조 최고 강호와 첫 경기를 치루게 됐지만 평상시와 같이 훈련했고, 포르투갈 역시 유럽출신 선수들이 뛰고 있는 미국팀에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미국

3일 오전 미사리축구장에서 러닝과 스트레칭, 패싱연습 등으로 평소와 다름없는 훈련을 하며 마지막 전력을 점검했다. 다만 전날보다 30분 늘린 1시간 30분 정도 훈련을 했을 뿐이다.

허벅지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진 주장 클로디오 레이나는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최근 최고의 골 감각을 선보이며 미국팀의 투톱으로 낙점된 스트라이커 클린트 매시스는 이날 훈련에서 조깅도중 대열을 이탈, 트레이너에게 마사지를 받았지만 가벼운 근육 경련으로 밝혀져 출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팀은 경기 전날인 4일 오후 5시30분 결전지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비공개로 1시간 정도 최종 적응훈련을 할 예정이다.

▼포르투갈

미국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다소 긴장된 표정을 보였다. 평소처럼 태릉 육사구장에서 패싱 연습과 공 뺏기 등 가벼운 몸풀기로 공개훈련을 한 포르투갈 팀은 이날 공개훈련 막바지에 체력훈련을 실시해 국내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체력훈련은 심박측정기와 음향장치 등을 갖춘 가운데 강도높게 진행되는 한국대표팀의 체력 훈련과는 달리 왕복달리기 몇 차례로 5분만에 싱겁게 끝났다.

주전 미드필더 루이스 피구도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으며, 부상중인 미드필더 소사와 중앙수비수 샤비에르도 가볍게 트랙을 돌았다.

한편 이날 훈련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르투갈 선수들은 폴란드와 한국전보다는 첫 경기인 미국전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플레이메이커인 루이 코스타는 "미국은 최근 월드컵 무대에도 자주 나왔고 선수들 역시 경험이 많은 만큼 약하지 않다"며 "다른 팀들 역시 나름대로 플레이를 하겠지만 현재까지 평가된 전력을 감안할 때 미국이 D조 전체 판도를 결정할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라이커 주앙 핀투 역시 “무승부를 목표로 부담없는 경기를 할 미국이야말로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지만 "팀이 어느 때보다 성숙되고 안정된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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