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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노동 구조조정 미흡"…외국기업 60%이상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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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노동 구조조정 미흡"…외국기업 60%이상 응답

입력
200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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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기업인들은 외환 위기 이후 한국의 기업지배구조와 투명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공공 및 노동 구조조정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월15일~5월10일 주한 외국기업 4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외환 위기 이후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각각 93%와 81%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한 응답자도 91%에 달했다.

반면 4대부문 구조조정 중 공공과 노동 부문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노동부문 구조조정이 미흡하다는 응답자는 67%에 달했으며, 공공 부문 역시 62%나 됐다.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 도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서는 찬성이 26%에 불과했고 반대 또는 제도 보완을 요구한 비율이 74%에 달했다.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의 부작용으로는 대외신인도 추락(39%), 경영 차질(39%), 주가 하락(16%) 등이 지적됐다.

한편 주가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가 주가(조사기간 평균 지수 875.36)가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으며, 고평가라는 의견은 21%였다. 저평가의 원인으로는 정부정책의 효율성 및 일관성 부족(40%)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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