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계속되던 체감경기 상승세가 6월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미국 경제의 더딘 회복, 급격한 원화 가치 상승 등으로 하반기 경기 상승 지속을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6월 전망치가 121.8을 기록해 호조세를 지속했지만 상승 강도는 크게 둔화했다고 2일 발표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이전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더 많다는 의미다.
BSI는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째 경기 호전 전망이 계속되기는 했지만 3월(141.9), 4월(140.8), 5월(143)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한 수치다.
전경련은 “내수 판매는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우려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감도 상대적으로 둔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도 내수 BSI가 122.8로 전달(140.2)에 비해 큰 폭 하락했고 수출(123.1→115.8)이나 투자(113.8→111.6), 자금사정(125.1→119.3) 역시 전월에 비해 조금씩 나쁘게 전망됐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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