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축구경기 도중 선수들이 무언가를 계속 마시는 데 무슨 음료수입니까. 그리고 어떤 효과가 있나요?A 축구경기는 총 90분 동안 10㎞ 이상을 달리는 고강도 운동입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수분 손실이 많지요. 따라서 운동 선수들은 경기 중에 물이나 이온음료를 많이 마시게 됩니다.
인체의 수분은 주로 물과 염분으로 구성돼 있고, 소량의 포타슘 칼슘 마그네슘 인이 함유돼 있습니다.
인체의 수분과 전해질은 운동을 수행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혈장내 삼투압을 유지하고, 인체에 유해한 고온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열을 조절하는 역할도 합니다.
운동 중 물과 전해질을 포함한 수분의 손실은 주로 땀으로 배출되며, 대기 온도가 30도보다 높거나 습도가 80%보다 높으면 탈수가 되지요.
인체의 수분 손실이 증가하면 체온조절과 근지구력, 근력 그리고 운동능력의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수분이 5% 정도 빠져나가면 근육경련이나 운동능력이 감소됩니다.
6% 이상 수분이 손실되면 피로, 열사병, 혼수상태에 빠져 결국에 죽음에 이를 수도 있지요.
운동하기 20~30분 전에 차가운 물이나 이온음료를 500㎖ 섭취하고 운동 중에는 15~20분마다 100~200㎖의 차가운 물이나 이온 음료를 보충하는 게 좋습니다.
갈증을 느끼지 전에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지요. 특히 포타슘은 근육경련이나 열사병을 예방하는 역할도 합니다.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에는 포타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평소에 이러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는 게 좋습니다.
하루 섭취량은 4g 이내여야 몸에 무리가 오지 않습니다. 바나나 중간크기 1개에 460㎎, 구운 감자 중간크기 1개에 780㎎의 포타슘이 각각 함유돼 있습니다.
김용권 서울아산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운동처방실장
권대익기자
d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