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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6~9일 예술의전당서 오페라 '전쟁과 평화' 亞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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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6~9일 예술의전당서 오페라 '전쟁과 평화' 亞초연

입력
2002.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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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코피에프의 오페라 ‘전쟁과 평화’는 워낙 규모가 커서 공연하기 힘든 작품이다.주ㆍ조역과 단역 등장인물만도 74명, 합창단 연기자 무용수까지 합치면 수백 명이다.

올해 2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의 출연자는 440여 명, 제작비는 400만 달러(52억 원)였다.

국립오페라단이 이 작품을 6~9일 오후 7시 30분(일요일 오후 4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국초연한다. 아시아 초연이기도 하다.

창단 40주년과 한일 월드컵을 기념해 준비한 야심작이다.

본래 2막 13장, 공연시간 4시간 30분인 것을 2시간 30분으로 줄여서 우리말로 선보인다. 112명의 합창단을 포함해 250여 명이 출연, 무대가 좁을 지경이다.

톨스토이 원작 소설은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략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전쟁, 애국심의 장대한 드라마다. 화려한 무도회와 포연 자욱한 전장, 불타는 모스크바 등 스펙타클한 장면들이 무대에서 어떻게 재현될지 자못 궁금하다.

볼쇼이극장에서 40년간 활동해온 게오르기 안시모프(80)가 연출한다. 유럽 무대에서 프로코피에프의 8개 오페라 전부를 공연한 유일한 연출가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는 놀라운 열정과 창조적 아이디어로 이번 작품에 임하고 있다.

음악의 소화가 큰 숙제다. 지휘자 최승한과 코리안심포니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노래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주역들은 러시아 특유의 깊고 강렬한 영혼의 울림을 전해야 하고, 마지막 승리의 대합창은 압도적인 장엄함을 표출해야 한다. 이번 무대의 합창단은 112명이다.

국내 유명 성악가와 외국에서 활동 중인 가수들이 주역으로 출연한다. 여주인공 나타샤 역의 소프라노 이화영과 이현정은 오디션을 통해 찾아냈다.

나타샤를 둘러싼 세 남자로 안드레이 공작에 바리톤 우주호 김승철, 피에르 백작에 테너 김남두 이칠성, 아나톨리 공작에 테너 이장원 황세진이 나온다. 김승철 이장원 황세진은 미국과 유럽에서 날아왔다.

러시아군 총사령관 쿠투초프 장군은 베이스 김요한과 변승욱이 번갈아 맡는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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