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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타 / 표범처럼… 라울 "그명성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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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타 / 표범처럼… 라울 "그명성 그대로"

입력
2002.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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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곤살레스(25ㆍ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이 자랑하는 세계 정상급의 `천재 골잡이'로 평가받는다. 17살의 어린 나이에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로 데뷔했고, 19살 때부터 스페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세계 무대에 데뷔했다.180㎝ 68㎏의 마른 체격인 라울은 곱상한 외모 때문에 ‘엘니뇨(소년)’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상대 문전에서는 먹이를 노리는 표범처럼 날카롭게 움직여 경계대상 1호로 꼽히는 '특급 킬러'다.

이날 전반 종료직전 상대 문전 혼전 중에 볼이 슬로베니아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오자 페인트 모션으로 한 명을 제친 뒤 수비수 다리사이로 절묘한 슛을 터뜨린 것은 천부적인 득점 감각을 지닌 그의 진면목이기도 하다.

라울의 이력서는 화려함 그 자체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서 현역선수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라울은 2차례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3차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또 지네딘 지단과 루이스 피구, 호베르투 카를루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중인 라울은 2차례 리그 우승(97, 2001년)과 3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98, 2000, 2002)을 소속팀에 안겼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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